금오·금빛마을, 수질정화공원 회의실서 간담회 열어
양산시 관계자 참석, 악취 원인·대책 논의 치열할 듯

수질정화공원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동면 금오·금빛마을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수질정화공원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면 금오·금빛마을과 주민 40여 명과 양산시 하수과, 동면, 수질정화공원 등 관계자 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수질정화공원 악취 원인과 대책에 대해 양산시와 마을주민들이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관계자는 "수질정화공원 운영 현황과 악취시설 개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오마을과 함께 간담회를 주최한 서부광 금빛마을 이장은 "수질정화공원 악취는 양산의 이미지를 떨어트리고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가산산단과 사송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근본적인 악취원인 파악과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해마다 동면 석·금산 주민들은 수질정화공원 악취로 인해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다며 고통을 호소해 왔다. 특히 지난 8일부터 한 주 동안 증산과 범어 등 신도시 지역에도 악취가 퍼져나가면서 민원이 급증했는데, 이 원인 중 하나로 수질정화공원이 지목되고 있다.

악취 민원이 늘어나면서 양산시는 올 연말까지 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수질정화공원 악취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약품 처리로 악취를 제거하는 약액세정탑을 기존 4대에서 처리용량 400㎥/min 1대를 추가로 더 설치하고, 새로이 촉매산화수장치(400㎥/min용) 1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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