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5월 15일 창간 35년

나동연 양산시장이 경남 18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한편, 나 시장 포함 선출직 과반수가 토지 및 부동산 가격 인하 등의 요인으로 재산이 하락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8일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신고사항'에 따르면 나동연 시장의 재산은 70억 867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72억2262만여 원 비해 1억 3,589만원보다 감소한 액수이며, 감소 이유로는 나 시장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토지, 건물 등의 공시가격 하락으로 확인됐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5억 5760만원 감소한 11억 9864만원을 신고했고, 김두관 국회의원도 1천 715만원 감소한 3억 797만원을 신고했다.

경남도의원 6명은 평균 2억2490만원을 신고했다.

이용식 의원은 지난해 22억603만원보다 15억1830만원 감소한 6억 8772만원을 신고해 도의원 중 가장 큰 가격변동을 보였다. 이렇게 많은 폭을 보인데는 비상장주식 백지신탁 체결로 인함이다. 이어서 권혁준 의원이 10억 177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최영호 의원이 -4억 5687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이외에도 이영수 의원이 3천244만원, 박인 의원 8천916만원, 허용복 의원은 -2천33만원을 신고했다.

양산시의원 18명(김태우 제외)은 평균 6억6161만원을 신고했다. 시의원 18명 중 10명은 재산이 감소했고, 이외 8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희 의회의장은 지난해보다 4억336만원 감소한 7억 1482만원을 신고한 가운데 강태영 의원이 17억 231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성훈 의원이 1천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서 공유신 14억2383만원, 신재향 11억 6183만원, 정숙남 10억7267만원 순으로 많았다.

곽종포 의원은 3억원이 늘어난 8억 867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주식매매대금으로 상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최복춘 의원은 비상장주식 백지신탁 등의 이유로 가장 많은 14억7560만원이 감소했다. 성용근 의원은 올해 재산신고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난지만, 이는 소유 공장이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로 변경됨에 따라 상당액 집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나동연 시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장은 홍태용 김해시장 50억, 이승화 산청군수 49억, 홍남표 팡원 시장 25억, 조규일 진주시장 22억 순이다. 가장 재산이 적은 기초자치단체장은 이상근 고성군수 1억 669만원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