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의뢰
22·23일, 갑 505명·을 512명 조사
갑, 물금·원동서 팽팽…김효훈 변수
을, 오차범위 접전…투표율 관건
정당지지도, 국힘·민주·조국·개혁 순

양산갑은 오차범위 밖에서 현역이 앞선 반면 양산을은 팽팽했다. 또 양산시민 10명 중 8명은 같은 정당에서 함께 당선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본지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양산갑 505명, 양산을 512명에게 각각 오는 4월 국회의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윤영석과 이재영의 동갑내기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양산갑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다음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 48.6%,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 39.1%, 개혁신당 김효훈 4.3% 순으로 나타나, 윤영석 후보가 이재영 후보를 9.5%포인트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밖에 '투표할 후보가 없다' 4.1%, '잘 모름' 2.7%, '기타 후보' 1.3%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이재영 후보 지지가 많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윤영석 후보 지지가 많았다. 또 지역별로 물금·원동 지역은 윤영석 45.0%, 이재영 42.5%로 오차범위 내였으나 상·하북면 및 강서·중앙·삼성동에서는 윤영석 55.1%, 이재영 32.8%로 차이가 22.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표심도 6.8%나 되고 있고 인구 12만의 물금읍에서 이재영 후보가 크게 밀리지 않는데다 김효훈 후보가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양산갑 선거도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3선과 4선을 노리는 김두관과 김태호, 두 전직 도지사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양산을 여론조사 결과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국민의힘 김태호 46.8%,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45.5%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김태호 후보가 1.3%포인트차로 앞섰다. 이 밖에 '투표할 후보가 없다' 2.7%, '잘 모름' 2.7%, '기타 후보' 2.4%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50대는 김두관 후보가 앞섰고, 60대 이상은 김태호 후보가 앞섰다. 30대는 김두관 43.8%, 김태호 43.7%로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면·양주동은 김두관 후보가, 웅상지역은 김태호 후보가 앞섰다.

전반적으로 기존 여론조사들과 마찬가지로 피말리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얼마나 지지층을 결집해 실제 투표장으로 나오게 할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당지지도는 양산갑의 경우 국민의힘 44.4%, 더불어민주당 22.5%, 조국혁신당 14.3%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개혁신당 5.3%, 새로운미래 2.9%, 녹색정의당 2.1% 순이었다. 양산을에서도 국민의힘 43.2%, 더불어민주당 24.0%, 조국혁신당 15.2%, 개혁신당 6.4%, 새로운미래 1.9%, 녹색정의당 1.4% 순으로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양산지역이 전통적인 보수텃밭임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긴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개혁신당도 무시못할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같은 정당 후보 당선 여부에 대해 양산갑에서는 80.5%, 양산을에서는 79.6%가 '같은 정당 후보가 함께 당선되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했다. '서로 다른 정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은 양산갑 14.7%, 양산을 15.3%였다.

이번 양산갑 여론조사는 유무선 ARS조사방식(무선 79%, 유선 21%)으로 진행됐고 표본수 505명, 신뢰도 95%, 오차범위 ±4.4%포인트, 응답률 5.3%다. 양산을 조사는 유무선 ARS조사방식(무선 85%, 유선 15%)으로 진행됐고 표본수 512명, 신뢰도 95%, 오차범위 ±4.3%포인트, 응답률 7.3%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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