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직·퇴임식…민주당 소속 출마 의사

원동 중리마을 출신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4.15 총선에서 양산갑 출마의 뜻을 밝히며 선거판이 요동 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재영 원장은 4·15 총선 지역구 출마자에 대한 공직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퇴임식을 갖고 직원들에게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히고 사표를 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향인 경남 양산 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선택을 받아보려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대외경제 협력 강화 분야에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양산갑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3월 취임한 이재영 원장은 1995년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자문관을 비롯해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러시아 극동국제관계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유라시아학회 회장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및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방문학자 등을 지낸 바 있다. 또 2018년 4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전문가 자문단에 선출되기도 했다.

현재 양산갑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의 3선 도전이 거의 확실시 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선미 회계사, 김성훈 전 경남도의원, 심경숙 전 양산시의원 등 당내 기대주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저지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윤 의원에 비해 인지도나 중량감에 있어 부족하다는 평가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는 양산갑 전략공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원장의 가세가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이 된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