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수 장사" "성심껏 대했어야" 반응
비슷한 내용 표현만 살짝 바꿔 잇따라 보도
민원인, 인터넷커뮤니티에 최초 게시

양산시 원동면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취지로 서울에 본사를 둔 인터넷 언론사에 보도된데 대해 원동면에서 사건 경위를 시의회에 설명하고 사과했다.

원동면사무소 홍진주 총무과장은 12일 오전 양산시의회의원협의회에 출석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이나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 다도 동떨어진 부분도 있었음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기사를 통해 알려지기는 "아침부터 사망신고야 어쩌고 하면서 함께 웃었다"고 민원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됐지만 원동면사무소는 "기존일로 바빴던 A직원이 '사망신고? 아 지금 바쁜데'라고 말했으며 공공근로 여직원이 살짝 웃으면서 '아 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서울지역 언론사가 원동면사무소 공무원이 불친절하다는 취지로 지난 5일 한 인터넷언론사에 최초 보도됐다. 이후 비슷비슷한 내용을 담은 기사들이 표현만 살짝 바뀌어 잇따라 보도되면서 포털사이트에서도 화제가 됐다.

또 이번 보도는 해당 일이 있고 4일 뒤 민원인이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 최초로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보도가 나간 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시민은 "인터넷 언론사들이 수익성 향상을 위해 자극적인 뉴스를 퍼나르기 해 클릭수 장사를 해 돈버는 것은 오래전부터 비판돼 왔다. 이런 보도가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또다른 한 시민은 "아침부터 사망신고야라고 말했느냐는 사실 여부를 떠나 아무리 바쁘더라도 공무원이 잠깐 기다리라고 한 뒤 성심껏 민원인을 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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