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현수 쉐프 토크쇼 '양산미각을 부탁해'
대형비빔밥 500인분 만들기 도전, 무료시식도

고슬고슬 하얀 쌀밥 주위를 빨주노초 색색 가지런히 놓인 비빔밥 재료들 둘러싼 그 위에 고추장을 들이붓기 시작하면서 행사장내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조리모를 쓰고 대형주걱을 들고 약간 긴장한 기색으로 대기하고 있던 20여 명의 '비빔이'들은 이내 신나게 주걱질을 하며 비빔밥을 비비기 시작했다. 비비는 인원 가운데는 하얀 쉐프 차림의 '냉장고를 부탁해' 유현수 쉐프도 끼어 있었다. 곧 새빨갛게 물든 비빔밥을 비빔이들끼리 서로 먹여주며 연신 맛있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엄지 척'이다.

지난 12일 양산천 일원에서 열린 '2019 양산 푸드페스티벌'에는 매서운 강풍에도 행사 시작시간 훨씬 이전부터 장사진을 이루며 이날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전에는 유현수 쉐프가 출연한 스타쉐프 토크쇼 '양산미각을 부탁해'가 진행됐고, 오후 1시부터는 화합의 대형비빔밥 500인분 만들기 및 무료시식 행사가 진행됐다. 김일권 양산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한옥문 경남도의원, 양산시의원들을 비롯해 유현수 쉐프와 연화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도우미로 가세해 500인 대형비빔밥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날 완성한 비빔밥은 행사장에서 대기하던 축제 참가자들에게 모두 무료로 나누었다. 인근에서 놀러왔다는 한 주민은 "바람이 워낙 세서 행사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TV에 나오는 유명 쉐프도 보고 비빔밥도 공짜로 먹게 돼 즐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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