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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갇혀 있었다"…이마트 교통대란, 언제까지 이어지나

기사승인 2019.10.02  11: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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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약 3시간 이마트 일대 극심한 교통정체 주말·태풍에 신호등 고장·사고 겹쳐 혼란 상황 교통량 증가, 출구 택시승강장 등 구조적 문제 최근 주차장 입구 탄력봉 설치로 정체 가중 이마트, 16일부터 새 유료화

▲ 21일 이마트 주변 극심한 정체로 이마트 주차장 차량들이 최대 3시간 가량 갇혀 있었다. (사진=러브양산맘 카페)

"사람이 갇혀서 꼼짝도 못하는 게 한두 시간도 아닌데, 직원 한 분 올라와 보지도 않고, 그 흔한 카트직원도 안보이고, 아기는 울고불고 땀범벅에 도저히 안돼서 어렵게 재주차하고 내려가 보니 고객센터 싸움이 나있는데 그 민원대처도 미흡하기 짝이 없고 정말 너무하다. 결국 차를 버리고 왔다."

지난달 21일 온라인 지역커뮤니티 '러브양산맘'에서 한 회원이 3시간 갇혀 있었다면서 밝힌 이마트 주차장 모습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주말이라 차량이 꽉찬 이마트 주차장은 장을 보고 나가야 할 차량들이 빠져나가지 못해 몇 시간이고 주차장에 갇힌 채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입차, 출차 모두 막히자 여기저기서 고함소리에 다투는 소리, 경적소리가 주차장을 메우면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화가 난 시민들이 고객센터로 몰려갔고, 마트 측과 출동한 경찰들이 이들을 달래느라 애를 먹었다.

바깥도 난리긴 마찬가지였다. 안 그래도 주말이면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는 곳인 데다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북상하면서 미리 장을 보려는 시민들이 이마트로 대거 몰렸다. 설상가상 이마트 정문 쪽 도로 신호등이 하나 고장나면서 도로가 혼란과 극심한 정체에 빠졌다. 여기에 버스승강장 쪽에서 접촉사고까지 나면서 정체가 더욱 심해졌다고 이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경찰들이 출동해 교통정리를 하며 수습에 나서면서 사태가 정리되기 시작했다.

이번 교통대란에 대해 시민들은 하나같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한 회원은 "저도 이전에 한번 너무 주차장에 오래 갇혀서 주말은 되도록 피하고 있다"고 전했고, 다른 회원도 "왠만해서는 차 갖고 이마트 안가는데 아들 문화센터 수업 때문에 갔다가 2시간 가까이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마트 교통대란이 고질적인 문제가 된 것은 인구 증가로 교통량이 늘어났는데도 10년 전 그대로인 도로상황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마트 관계자는 "교통정리를 하러 온 경찰들이 21일 당일 강변로에서 이마트로 들어오는 차량이 평소보다 두 배나 많았다"면서 "이렇게 교통량이 늘어나면 이마트로서도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이마트 주변 도로의 구조적 문제가 교통정체를 더욱 가속화시킨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주차장 출구 쪽에 있는 택시승강장이 차선 하나를 차지하면서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을 막는데다 도시철도 양산역에서 좌회전 해서 이마트 쪽으로 향하는 차량과 겹치면서 사고의 위험성까지 안고 있다. 여기에 바로 삼거리 신호가 이어지면서 조금만 교통량이 많아져도 정체가 발생하는 만성정체구역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이마트 주차장 입구 쪽에 탄력봉을 설치하면서 문제를 더욱 키웠다는 의견도 나온다. '러브양산맘'의 한 회원은 "이마트 구조 상 진출입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구조인데, 나오는 쪽은 택시승강장이 들어가는 곳은 봉으로 막고 각 입구 앞에 삼사거리 신호까지 있으니 이 사태가 나고도 남지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회원도 "바로 좌회선해서 이마트에 들어가면 될 걸 탄력봉 때문에 일대를 한바퀴 빙 돌아가게 만들다 출구로 나오는 차량과 만나면서 정체가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이마트 주차장 입구 쪽에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민원에 따라 탄력봉을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도로 확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체로서는 한계가 있다. 양산시가 정책적으로 나서야 할 사안"이라면서 "오는 16일부터 새로운 주차장 유료화 정책에 들어가게 되면 일시적으로 주차해놓고 가는 차량이 줄어 다소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30분 무료 ▲10분 당 2천 원 ▲1만 원 이상 구매시 2시간 무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 주차장 유료화 시스템을 오는 16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수증을 찍기만 하면 주차요금이 정산되도록 3층에서 5층까지 각 층 입구와 출구에 무인정산기를 각 1대 씩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마트는 주차 2시간 이후 영수증을 확인하고 일 최대 4시간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했다. 

최근 이마트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탄력봉이 교통정체를 가속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 주차장 출구 앞 택시승강장이 정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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