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중인 금산마을 고등학교부지 부적합 주장
공시지가 논란 금산리 1504번지 선정 촉구

양산시의회가 특성화고등학교 설립 부지를 현재 금산마을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아닌 금산리 1504번지 대체부지로 선정해줄 것을 교육부와 경상남도교육청에 건의했다.

이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시장용지로, 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 바로 옆에 있으면서 올해 공시지가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것을 양산시의회가 예산결산과정에서 발견해 특혜의혹을 제기한 곳이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김효진 부의장(한국당, 물금·원동)은 "기숙사, 운동장 등을 고루 갖춘 제대로 된 특성화고등학교를 짓기 위해서는 10,000평 이상의 넓은 장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미 지가가 상승해 버린 양산 신도시에서는 마땅한 부지를 구하기 힘들었다"면서 "경상남도 교육청은 동면 금산리 1452-2번지 고등학교 예정 부지 약 4,300평을 특성화고로 변경하는 방안을 가지고 용역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이곳은 1만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동면 석·금산 신도시로 최근 이 곳으로 젊은 세대의 전입이 증가하고 있다. 초등학생이 넘쳐나 기존 석산초는 이를 수용할 수 없어 바로 옆 중학교 부지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가칭)석산2초·중학교가 건립 중에 있다"면서 "이들 학생들은 몇 년 후 고등학생이 될 터인데 기존 고등학교 부지를 특성화고로 변경한다면 향후, 이 지역의 고등학생들은 타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함을 계속해서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부의장은 "현재 용역 중인 일반고등학교 부지는 4,300평 정도로 제대로 된 특성화고를 설립할 만한 면적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금산리 1504번지를 대체 부지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의 토지로 1만평 이상의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동면 석·금산 신도시에서 큰 도로를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양산시 복합문화학습관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교육환경으로 최적의 장소"라면서 "최근에 공시지가의 의도적 하락 의혹이 제기됐던 장소로, 특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는 LH에서도 학교용지와 같은 공공용지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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