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63회 임시회 본회의장서 발언
항간 무사안일·중도사퇴설 등 일축

김일권 양산시장이 재직하는 동안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일권 시장이 자신의 재판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제163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에 앞서 잠시 신상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제 개인신상적인 문제가 있어서 우리 의원님들이나 집행부에 계신 간부 공무원들이 혹시나 하는 이런 생각을 가질까 싶어 미리 말씀을 드리겠다"며 운을 떼고는 "제 신상에 대한 건 업무하고 절대 관계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일의 구분을 확실히 짓는 사람"이라면서 "제 문제는 제 개인의 문제고 양산시 행정은 양산시 행정이다. 제가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까지 일하는 데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일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 김 시장은 "오늘 방청하신 시민 여러분이나 의원님들도 혹시나 무사안일 하지 않겠느냐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된다"면서 "제 신상에 어떤 일이 오더라도 제가 시장을 맡고 있는 동안은 시정에 대한 책임은 제가 만들어가야 될 길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 중인 김 시장은 지난 4일 부산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신동헌)에서 열린 2심 공판에서도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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