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시설관리공단 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강민배, 이두호 신입사원, 방류수 실시간 점검
공단 내 첨단 시설화 지향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

▲ 두 신입사원이 호기조에서 산소량을 측정하고 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각 직렬별로 1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새내기들은 조직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다. 이들 중 양산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 근무하는 강민배 주임(30), 이두호 주임(37)을 만나 봤다.

폐수처리장은 지난 1982년 운영을 시작했다. 양산산단, 산막산단, 유산산단 등의 공업 폐수를 하루 1만3천톤 처리 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 이곳에서 정수된 물은 양산천에 그대로 방류됐다. 방류수는 깨끗한 물로 정화돼 실시간 모니터링 됐다. 양산천이 고기가 뛰어노는 물로 개선된 것은 이 곳의 역할이 크다. 기업체도 자체 정수 시설 설치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도 살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민배 주임은 환경직으로 입사해 방류수를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기계 측정값이 실제와 일치하는지 실험실에서 점검한다. “대학에서 해양환경공학을 전공했다. 원래부터 환경쪽에서 일하고 싶었다. 문제가 있으면 조치를 취한다. TMS(수질모니터링시스템실)에서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한다. 보통은 문제가 안 생겨서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한다”고 했다.

그는 “공단이 일반 기업과 다르게 수익을 추구하지 않고 공공성을 띈 조직이라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 공단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맘껏 일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두호 주임은 기계공학도로 조선소에서 10년을 근무했지만 조선경기 침체에 따라 명예퇴직하고 공단에 입사했다. 그는 건설기계기사 자격을 가진 인재로 폐수처리장 내 기계 설비를 확인한다. “시설 노후화로 기계 고장이 발생하면 손본다. 폭우 오고 번개 치고 할 때 당직자나 비상대기조들이 출근해서 주말이고 휴일 없이 유입수를 체크한다.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폐수처리시설 주변에 주택가도 위치해 악취까지 탈취해 내보낸다. 악취 유발 시설에 지붕을 덮어 민감한 민원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러한 기계설비도 이 주임 몫이다.

공장 폐수가 호기조에서 미생물을 통해 깨끗해지는지 이 주임과 강 주임이 매일 체크에 나선다. 강 주임이 측정해 보고하면 이 주임이 기계 설비를 열어 적정량을 조절한다. 두 신입사원은 업무를 하는데 유기적으로 소통한다.

각자의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이들은 지난 6월 입사해 고작 2개월이 지났다.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하고 선배들로부터 업무 매뉴얼을 전해 받으며 공단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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