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이상정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문제 제기
관리감독 소홀 지적…시, 탄력근로계약 등 검토

▲ 김태우 양산시의원

김태우 의원(한국당, 동면·양주)이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후 '유통센터') 협력관 파견 문제를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시 제기했다. 이상정 의원(한국당, 평산·덕계)도 양산시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임정섭)는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우 의원은 농산물유통센터 협력관 2명에 대한 근태 상황을 질문했다.

협력관 제도는 협약서에 따라 유통센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산시장이 추천하는 2명에 대해 위탁기간 동안 2년 주기로 상시고용 한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유통센터 주요기능 유지, 시설물 유지, 양산시내 농산물 관리 등의 업무에 종사하면서 시와 유통센터의 가교역할을 한다고 양산시는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자유한국당 양산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당은 "김일권 양산시장이 유통센터 일자리 2명을 선거캠프 관여했던 사람들로 교체했고, 이들이 근무시간에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사진촬영이나 하고 출퇴근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월급만 수령하고 있다”며 근태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김 의원은 "2018년 9월부터 근태내역에 '외출'이 하나도 없고 시에서는 근무일지도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근무시간에 농업인과 관련된 일이든 현장에 가서 얼마든지 일을 볼 수 있다고 이해는 가지만 그 외의 장소에 엉뚱한 일을 보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에 대한 관리가 안 되고 있다"고 양산시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했다. 그는 "차후 협약서에 협력관 관리감독에 대한 부분을 심사숙고 해서 작성해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정 양산시의원

이상정 의원도 "자꾸 관리회사인 서원유통에 책임을 떠넘기는데 인사권자인 양산시장이 2명을 보냈는데 회사에서 이 2명을 관리할 수 있겠나"면서 "양산시 위상문제다. 아무리 근태에 대해 관여할 권한이 없다해도 시에서 얘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근태내역은 외출 뿐만 아니라 근무내역을 명확하게 적은 것이 없어 이 점을 시정하도록 했다"면서 "근무일지는 아직 확인 못했는데 추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2년 단위 근로계약을 1년 계약 후 1년 연장하는 탄력적인 근로계약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에서도 수시로 나가 관리감독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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