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플렉스, 체조 통한 뇌 발달 도모
짐스, 실내수영장 갖춘 대형 시설
"1년 기준, 꾸준한 교육 필요 "

양산 물금 펀플렉스에서 유아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양산에 유아들을 위한 사설 실내 체육관이 눈길을 끈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의 또다른 매력이다. 

증산에 펀플렉스 실내체육관에 4살 아이를 등록한 이씨는 "아이가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서 노는 것도 신경 쓰였는데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이씨의 자녀와 동갑내기 아이를 둔 엄마 안씨도 "체육 선생님이 아이들 몸의 움직임을 잘 살펴주시니까 좋다"고 했다. 

물금신도시 펀플렉스 실내체육관은 160평의 크기에 매트와 유아들의 키 높이에 맞춘 운동기구들이 10여개가 순서대로 배치돼 있다. 일주일에 한번 수업을 듣는데 운동기구의 배치 순서가 매주 변경된다. 체육 수업 계획을 주 단위로 짜기 때문이다. 

미국 유아체육 전문기업 리틀짐에서 들여온 프로그램을 한국에 적용한 펀플렉스 실내체육관은 울산에 이어 양산에 2호점 문을 열었다. 

펀플렉스 실내체육관은 체조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로 철봉에 매달리고, 평행봉을 걷고, 앞구르기를 하는 아이들이 비경쟁적인 환경에서 뛰놀도록 하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양산에는 펀플렉스 실내체육관 이외에도 짐스실내체육관이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짐스실내체육관은 "체육대학 출신의 원장들로 유아체육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전국 10개 지점을 둔 체계적 프랜차이즈 업체다"고 말한다. 

남양산역 부근의 한 건물 내부에 키즈스포츠센터, 키즈실내수영장, 키즈아케데미 등 대형화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김익현 짐스대표는 "유아들이 스마트폰 앞에서 앉아서 노는 현실이 안타까워 문을 열게됐다"며 "유아체육의 전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유아체육 교육이 아직 생소하다. 전문가 양성도 부실한 실정이다. 국내 한 논문에 따르면 "유아체육 강사들은 대부분 체육학과나 사회체육학과 출신의 지도자 들이다. 전문적인 기관에서 유아의 신체발달, 사회적 심리적 특성을 제대로 알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를 지도할 수 있는 훌륭한 유아체육 지도자를 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아이들은 1년을 기준으로 꾸준하게 신체를 발달시켜 나간다. 한국 아이들은 길어야 3개월인데 처음에 우는 아이들도 있지만 부모님들께서는 꾸준하게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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