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차단기, 본관·후생관·의회청사 등 3곳 설치
대형행사 시 정체 예상…市 "출구 2곳, 염려없을 것"

양산시청 본관 앞에 무인차단기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산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이달 들어 본관 출입구 등에 무인차단기 설치 공사를 시작하면서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본관 민원인 전용 주차장 243면을 유료화하는 무인주차시스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1억 6천만 원을 들여 본관 진출입구, 의회청사 출구, 후생관 입구 등 3곳에  무인차단기 설치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양산시는 ▲1구역 청사 전후 243면 ▲2구역 문화예술회관 옆 142면 ▲3구역 양산시여성회관 앞 361면 등 3구역 총 746면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구역은 민원인 전용으로, 2·3구역은 직원·민원인 공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1구역을 유료화 해서 장기주차차량 등을 막아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무인주차시스템 운영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 중에 있으면 이르면 7월 중에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사를 이용하는 통행량을 고려하면 무인차단기 설치 시 오히려 더 혼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인차단기 설치공사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차단기에서 나가는 차량이 정산한다고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뒷 차량들이 줄서서 기다리기 일쑤인데, 오가는 차량이 많은 시청에서는 더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며 걱정했다. 특히 행사가 많은 청사의 특성상 대형 행사가 있을 경우 한꺼번에 차량이 몰리면 감당이 안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따로 통행량 측정 등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출구가 본관과 의회청사 두 군데로 나눠져 있어서 혼잡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