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전통 윷놀이를 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에 합동 세배
주민 200여명 단체 윷놀이

 

 평산동 평산마을 아리문화보존회(회장 황만선)가 지난 17일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동네 어르신에 단체 세배 후 기해년 정월 대보름맞이 ‘제10회 아리문화보존회 전통 윷놀이 대회’를 가졌다.
 황만선 회장은 “기해년 정월 대보름 맞아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마을의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 ‘합동으로 세배를 드리는 것은 우리 동네의 역사와 전통”이라고 전했다.
 “마을의 젊은이들이 각자 삶의 터전에 따라 흩어져 있다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동네 어르신들에 만수무강(萬壽無疆)을 기원하며 세배 드리고 함께 전통 윷놀이를 즐기는 것은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황 회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덧 윷놀이로 소통하며 대동단결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하며 “황금돼지를 맞아 각 가정마다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황 회장에 따르면 윷놀이는 지연공동체와 혈연공동체를 통합시킨다. 또 마을 단위로 전승되는 집단놀이는 마을 주민이 참여해 마을의 안녕과 풍농(豊農)을 기원함으로써 마을공동체가 통합하게 된다.
평산동 아리문화보존회에서 연래 행사로 치르고 있는 정월에 윷놀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은 지역·혈연집단을 통합했을 뿐 아니라 풍년농사를 갈망했다.
한편 윷놀이는 농경사회에 기반을 두고 전승되어 왔으나 산업사회에서도 기능적으로 적응하면서 왕성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