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현 씨의 'Goodbye-#36'전(展) 포스트.

 

"이 선수 활동모습 기억하고자"
청조갤러리서 다음달 31일까지

청조갤러리(관장 강미옥, 양산 교동2길 13)는 이승엽 야구선수를 모델로 사진을 찍어온 백종현 씨의 'Goodbye-#36'전(展)을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연다.

지난 14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최국현((주)세정B·S 대표이사) 양산사진협회 지부장이 자리를 빛낸 가운데 김미성·최원찬 사진작가와 백 작가의 일터인 삼양화학공업(주) 최승주 공장장 및 서광호 부장 이하 20여 명의 동료·지인이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7년 10월 3일의 이승엽 선수 은퇴식이 주 테마를 이루며, 이 선수가 그간 활동했던 모습들을 담은 사진들이 소개됐다.

 

백종현 씨가 전시 오프닝을 앞두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이 백 작가.

 

이에 백 씨는 "우리는 그를 이승엽이라 쓰고 국민타자로 부르며 한국 야구 전설로 기억한다"면서 "그의 역사적 은퇴 순간을 기억하고자 부산 사직구장, 창원 마산구장, 그리고 마지막 경기이자 은퇴식이 열린 대구 라이온즈 파크 경기 모습 등을 렌즈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렇듯 이승엽 선수를 기록해 온 백종현 작가는 직장이 청조갤러리와 인접해 있어 우연히 이곳에서 열린 고 최민식 사진전을 보러왔다가 단골고객이 됐다. 이후 강미옥 관장과 친분을 쌓으며 이곳에서 자신의 첫 전시를 열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는 청조갤러리를 두고  "이런 문화예술공간이 마을에 생긴 게 너무 좋다"며 강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사진활동에 도움 준 많은 이에게 감사하다"면서 "그간 취미로 사진을 찍었는데 취미로는 사진이 최고"라고 행복함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다수가 이승엽 선수의 뒷모습이다. 백 작가에 따르면 이 선수가 현재 홈 그라운드에서 떠난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대구출신인 백 씨는 "이 선수의 팬이다"면서 "특히 이승엽 씨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동력으로 역할할 때 무척 열광했다"고 이 선수 특별 조명 이유에 대한 남다른 주관을 밝혔다.

그가 사진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는 2007년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 명예기자를 하면서다. 당시 각 구단마다 2명의 기자를 뽑았는데 여기에 발탁되면서 취재 포함 사진작업은 물론 이승엽 선수를 더 깊이 조명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백 작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공공강좌에서 전문사진촬영기술을 습득하게 됐고, 이에 아마추어 사진활동이지만 인물 등 여러장르의 사진을 찍으면서 전도유망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백 씨는 풍경이나 인물 등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목은 '울산태화강 양귀비'.

 

축하사에서 최 공장장은 "사랑하는 사원이 전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2003년 이선희 투수코치와  마해영 선수 등이 이 선수와 한 구장에 서 있는 모습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때가 삼성라이온즈 사상 가장 화려한 때였다"고 기억을 소환했다.

강 관장은 이날 청조갤러리 소개 후 "백종현 씨 전시를 축하한다"면서 "특히 작가 동료인 삼양화학공업 직원들이 전시 오프닝 자리를 빛내 줘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 작가 백종현 씨는 양산대학 평생교육원 사진반과 부산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양산박 사진 회원전·부산대 사진아카데미 사진 회원전·사진그룹 풍경과 사람 사진 회원전을 연 바 있다. 또한 2012년 국제 포토그라피 인 부산 전시 참여 작가로 또 2007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PBPA) 최우수 명예기자로 활동했다. 이외 여러 사진공모전에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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