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시간 6시 훌쩍 넘긴 8시 30분 개표결과 발표
찬성측 침통, 반대위 표정관리 힘들어 하는 모습

지난달 4일, 추진반대위원장이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산시민들은 고교평준화 추진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평준화 반대쪽의 손을 들어줬다.
8일 개표 마감 시간을 훌쩍 넘긴 저녁 8시30분까지 계속된 개표현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평준화추진위측과 반대측의 설전이 장외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9일 양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설문용지를 배포하며 본격 찬반투표가 시작됐다.
투표용지 배부 첫날, 학생들은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학부모와 각 학교 운영위원회, 도시의원, 각 학교 선생님들은 1주일의 심사숙고의 시간을 갖고 지난 8일 투표를 실시했다.
양산교육지청 2층 강당에서 실시된 개표현장에는 개표가 시작된 오후 1시 30분부터 양측의 비상위원장과 관계자들이 투표 결과를 관망하며 숨가쁘게 결과를 지켜 보았다.
예정된 개표 마감시간 6시를 훌쩍 넘긴 8시 30분, 드디어 개표결과가 공표했다.
양측 대표 2인은 개표 결과를 경남도 교육청의 공식적인 브리핑 이전에는 일체의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날인을 하고 개표장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표결과를 확인 한 양측 대표의 표정에서 개표결과를 능히 짐작할 수가 있었다.
평준화 추진위 대표2인은 눈물과 함께 침통한 얼굴인 반면 반대위 대표2인은 환한 얼굴을 하고 개표장을 빠져 나왔다.
반대위 대표의 표정관리를 힘들어 하는 모습에서 그날의 개표결과를 충분히 가름해 볼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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