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회와 웅상노인복지관에 각각 100만 원씩 기부

기부천사 정상모씨가 감사패를 수여받은 후 하느님께서 나에게 더 많은 이웃사랑을실천하라고 살려주신 것이라며 기부의 손을 놓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있다.

 양산의 기부천사 정상모(76)씨가 지난 8일 웅상노인복지관(관장 최충렬)으로부터 감사폐를 수여 받았다. 이날 감사폐를 수여 받은 기부천사 정 씨는 지난 8일 웅상노인복지회관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천사 정 씨는 이날 오늘의 노인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였던 기성 세대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7일도 6.25참전용사회(회장 박정호)에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천사 정 씨는 이날 "6.25 전쟁 때 많은 희생을 한 유공자들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우리나라가 없었을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오늘 점심과 더불어 100만원을 후원하였다"고 했다.
 100여차례가 넘는 기부와 봉사로 국민포장을 수여 받은, 기부천사 정 씨는 우리 집사람은 아직까지 화장대가 없습니다. 국민포장을 받으러 갈 때 양복이 없어 10여년전에 아들 결혼식 때 입었던 양복을 입고 갔다.
 그런데 양복이 하나도 몸에 맞지 않아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내 차림을 보고 웃더라, 체질에 안맞는 것을 우째하겠노, 내가 젊었을 때 아이스케끼 장사를 할 때 아이스케끼 500개를 짊어지고 미타암에까지 가서 팔았다. 
 지금 돈 관리는 우리 집사람이 하고 있지만, 내가 기부한다고 하면, 아무말 없이 돈을 내 놓는다.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 언제까지 이웃사랑을 펼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나에게 더 많은 이웃사랑을 하라고 살려 주신 것이라며, 건강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내 삶을 다하는 순간까지 기부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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