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시간 속에서 성장하고 사람이 모여들고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미래지향적이고 고무적(鼓舞的)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웅상에서 살고 있는지도 어언 20년이 다 되어 간다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공기 좋고 조용해 잠시 머물다 갈 생각으로 정착한 것이 벌써 이렇게 세월이 가 버린 것 같다.

우리 웅상은 과거 20년 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너무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고 본다, 인구(人口)를 단순(單純) 비교해도 약 2배 이상 늘었나 이젠 제법 도시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왠지 도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만 보이지 정말 이 곳이 사람 살기 딱 좋구 나라는 생각이 왜 들지 않을 까? 성장만 있지 내실(內實)이 없어서 일까! 도시 전체가 계획성 없이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만 개발하고 인ㆍ허가를 내 주다 보니, 향후 발생되는 후유증으로 인해 자꾸만 도시란 매력이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 일까?

특히 저녁 무렵이면 퇴근 후 많은 직장인들이 집 주변 또는 상가 밀집 지역에서 회포도 풀고 식사도 하고 나름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제법 분비는 장면을 목격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양산시는 도시계획이란 게 있기는 있나?

왜? 이런 생각이 들었나 하면, 주차장 문제가 너무 심각하고 대책이 없어 보여 한 마디로 어찌 할꼬! 란 생각만 머릿 속을 가득 채 운다, 밤만되면 상가 밀집지역 주변은 온통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걱정이 앞선다.

도로변에 아무렇게나 주차해 놓고 찾아 오는 손님들로 인해 장사가 잘되는 자영업자야 돈을 벌면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그와 상관없는 인근 주민이나 보행자들은 그 불편을 감수(感受)해야 한 다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 일까?

특히, 도로변 무작위로 주차하는 차량들로 인해 도로를 건너가는 행인들은 자칫 차량에 칠 까봐 늘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는 양산시의 인ㆍ허가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물론, 건물주는 건축법에 의해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건물을 지었을 것이기 때문에 건물 주인에게는 잘잘못을 따질 이유가 없다. 그럼 이대로 방치하는 것이 최선책일까? 과연 누가 이 문제를 해결 해야 될까?

시 당국은 주차 단속을 하면 되고, 또 주차위반 차량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면 주차문제가 해결될 것인지, 아니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등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평산동 먹자골목도 주차문제로 상가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서창이나 평산이나 다 마찮가지로 웅상전지역에 대한 주차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런 주차문제는 양산시가 애초,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이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인 것이다. 양산시의 도시계획 담당자들도 퇴근 후 때로는 인근의 이곳 저곳을 이용할 것인데, 이를 보고도 어찌 아이디어 하나 내는 사람이 없어 정말 가슴치며 통곡할 일이다. 알면서 안하는 것인지, 몰라서 안하는 것인지, 정말로 답답할 뿐이다.

행정당국에서 야간 주차단속을 적극적으로 하면 자영업자들이 생계 위협을 받을 것이고, 안하자니 도로소통이 불편해 자칫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아 질 것이고, 참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하여금, 이문제는 결과적으로 공동주차장 확보가 나름 대안이 아닐까 싶다. 또한 건물주들에게도 무슨 방안이 있다면 책임 분담도 필요 하다고 본다. 시민들의 혈세 일부를 상가주 또는 이들 자영업자들을 위해 집행 한다는 것은 현실적 모양새가 맞지 않으니 행정 당국은 좋은 묘안(妙案)을 찾아 주기를 바란다.

이대로 방치하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기에 도심 속의 주차난 해법은 우리 모두의 큰 숙제이자 시급한 당면 과제(課題) 일 것이다. 사는게 불편하면 당연히 떠나는게 현실(現實)이다. 살기 좋은 정주(亭主) 도시 만들기는 시민 모두의 노력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 하고 그 보다 우선 선출직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해법 찾기가 우선 시 될 때 우리 시민 모두의 공감대(共感帶) 가 이뤄 질 것이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